17일 오후 서울역에서 4시 40분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열심히 보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이 남성은 휴대폰을 줍다가 뒤로 넘어지며 머리와 다리, 몸을 떨었고, 입에서 거품과 피가 섞여 나왔다.
이 때 멀찍이 떨어져있던 한 여성이 다가와 쓰러진 남성의 몸을 붙잡았다.
이 여성은 다른 승객들과 달리 차분하게 대응했다. "기도를 확보해라"라고 소리치며 쓰러진 승객의 기도를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여성은 올해 강동성심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새내기 간호사 김채은(24)씨다.
김 간호사는 김포공항역에 함께 내려 승객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름을 묻고 나이를 물었다. "어디서 왔느냐. 어디로 가느냐" 등을 물으며서 자신이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로 환자의 맥막을 체크했다.
김 간호사는 올해 한림성심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강동성심병에서 올해부터 근무하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침착하게 쓰러진 돌볼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배운대로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간호사라면 그 상황에서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여성신문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8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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