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제미나이.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외래기록지 인공지능(AI) 초안 자동작성 시스템(이하 AI외래초안시스템)' 개념검증(PoC)을 마치고, 올 하반기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 일부 진료과에 우선 적용한다. AI로 의료진 서류 작업 부담을 덜고 대면 진료 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한림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자동 음성인식(STT)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의사와 환자 간 대화 기록에 기존 진료 데이터를 융합하는 AI외래초안시스템을 올 하반기 일부 진료과에 우선 적용한다.
PoC 기간 AI외래초안시스템을 활용해본 의료진은 시스템 활용으로 업무 효율이 보통 이상(5점 만점에 3점)으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기록 품질에 대해서는 작은 오류가 있는 '보통'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의료원은 PoC 종료 후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정량·정성 분석 결과를 반영해 AI외래초안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한다. 기존 단순 음성 요약 수준을 넘어, 환자의 과거 진료 기록과 검사 결과까지 종합해 기록을 생성하도록 성능을 높인다. 이를 위해 3월부터 우선 연동할 필수 의료데이터 선정 등 2~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AI외래초안시스템은 주관적·객관적·평가·계획(SOAP) 형식에 맞춰 핵심 내용만 추출해 작성하는 방식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일상적인 잡담 등 불필요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제외하는 식이다. 의료원은 이를 통해 기록 누락을 방지하고 환자 안전 관리 및 기록 표준화를 구현한다.
아울러 진료과 및 질환별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범용 프로토타입의 품질 편차 문제도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관계자는 “하반기 임상 투입 과정에서 필수 의료데이터와의 연동을 고도화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실용성과 활용도를 적극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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